겨울철 도로는 빙판이 되는 일이 잦아 시속 1백㎞이상을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가 초보 운전자에게는 위험을 안겨주는 짓궂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1천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지난해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8천5백38건중 안전운전을 이행하지 못해 빚어진 사고가 5천4백64건, 6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안전거리 미확보로 빚어진 사고가 1천4백72건으로 17.2% 를 차지했다. 평소부터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지식과 주행방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충분한 사전준비를...

연료량은 충분한가, 타이어에 손상된 곳은 없는가, 각종 오일이 부족하거나 새는 곳은 없는지 확인 해야 한다. 승용차에 짐을 많이 실었을 경우 제대로 닫혔는지 재확인해 본다. 특히 운행 경로나 거리, 소요시간에 대해 미리 상세한 도로지도등을 참고해 조사해둘 필요가 있다.
고속도로에서 피로가 쌓인채 계속 주행하면 매우 위험하므로 2시간 정도 운전한 후 반드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인터체인지 진입시에는...

인터체인지로 들어서면 제한속도나 통행구분에 따라 주행하고 분기점이 가까워지면 방향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보고 자신이 가야할 방향으로 진입한다. 주행차로로 진입하는 곳은  거의가 오르막 길과 커브로 되어있어 적당한 속도와 안정된 핸들 조작으로 가속차로로 진입해야 한다.

커브길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겨울철 고속도로 커브길은 사고다발지대다. 눈이 녹아 높은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도로라도 기온에 따라 얼어붙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응달진 도로에서는 주행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고속도로는 자동차 주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반도로를 달릴 때보다 시선을 더 멀리 둘 필요가 있다.
또 너무 가까이 앞차와 붙어서 주행하면 추돌사고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시속 1백㎞로 달릴 때 최소한의 안전거리는 1백m, 시속 80㎞로 달릴 때는 최소한 80m의 안전거리를 두고 주행해야 한다.
추월할 때는 앞차 속도보다 시속 20㎞이상 빨라야 하고 2차선 고속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을 때는 마주오는 차가 시야에 없어야 한다. 차로를 바꿀 때 핸들조작은 되도록 완만하게 조작해야 하며 급핸들조작은 위험하다.

고속도로상에서 차량이 고장난 경우...

고속도로에서 고장 발생시 앞뒤 차에 주의하면서 우측신호를 하고 자동차를 우측으로 붙여 갓길에 세운다. 양쪽 비상 점멸등을 켠 뒤 삼각 표지판을 후방 약 1백m이상 뒤에 세워 후속차에 고장 사실을 알린다. 야간에는 고장표지판이외에 적색 섬광신호를 해야 한다.